카테고리 없음 / / 2023. 2. 3. 03:12

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출연진 감상평

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출연진 감상평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남녀가 어느날 서로 몸이 뒤바뀌게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일본의 한 깡촌 시골마을의 고등학생 '미츠하'는 무녀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어머니를 잃고 여동생 '요츠하'와 할머니 '히토하'와 함께 집안의 맏딸로 살아간다. 집안 전통 대대로 하늘에 올리는 제사의식을 매년 행하고 있으나 자신이 자발적으로 하는 게 아닌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고 이것이 못마땅한 눈치다. 마을 행사에서 의식을 행하는 모습을 보고 같은 또래 학생들의 조롱을 듣게 되고 어머니를 잃고 집을 나가버린 아버지 '토시키'와의 갈등과 카페 하나 없는 산골의 심심한 생활로부터 벗어나 화려한 도쿄로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 고등학생과 몸이 뒤바뀌게 되는 꿈을 꾸고 난 후 주변사람들의 반응과 알 수 없는 메모들로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꿈인 줄 알았던 그 기억들이 사실은 도쿄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타키'와 실제로 몸이 바뀌어 겪은 일이라는 것이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던 타키는 여느 평범한 도쿄의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낯선 방에 누워 있고 신체의 변화에 당혹스러워며 학교에선 모두가 자신의 행동을 어색해한다. 이상한 하루가 지나고 다시 눈을 떠보니 이 모든 게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변의 반응과 역시나 알 수 없는 메모들이 꿈이 아닌 진짜 현실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런 혼란스러운 나날들도 차츰 적응해 나가고 각자의 일상에 조언을 해주며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어느 날 타키는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혜성의 빛줄기를 바라보다 문득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둘의 만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출연진

도쿄에서 어머니 없이 홀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남고생 2학년 주인공 '타치바나 타키', 역시 어머니 없이 할머니 '미야미즈 하토하' 와 여동생 '미야미즈 요츠하'와 함께 생활하는 무녀 집안 출신의 산골 마을 여고생 '미야미즈 미츠하'이 둘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타키가 아르바이트하는 레스토랑의 선배인 '오쿠데라 미키'와 타키의 학교 친구인 '후지이 츠카사', '타카기 신타'. 미츠하의 학교 친구인 '테시가와라 카츠히코'와 '나토리 사야카' 그리고 미즈하의 아버지 '미야미즈 토시키'도 출연한다. 감독에는 우리나라에 초속 5센티미터와 언어의 정원, 날씨의 아이로 잘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관계가 자신의 전작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는 다른 결말로 이어지는 시도를 하였다고 밝혔고 그대로 이어졌다. 더이상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일본에서는 2016년 8월에 개봉하였고 엄청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개봉에 앞서 2016년 10월 부산국제 영화제에 정식 초청되어 부산에도 방문하게 된다. 2D와 3D를 오가며 감각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거기에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특이하게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선 서로 세계관을 공유한다. 이를테면 언어의 정원에 나오는 인물이 이 작품에도 동일인으로 등장하는 식이다. 이 감독의 팬이라면 알 수 있는 또 다른 영화 관람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감상평

처음 영화관에서 접하고서 눈이 시릴 정도의 디테일한 작화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거기에 OST 또한 명곡들이 많고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차기작인 날씨의 아이보다 이 작품에 훨씬 정이 많이 간다. 다소 황당한 주제 일 수는 있으나 남녀의 몸이 뒤바뀐다는 설정은 예전부터 많이 있어왔지만 실사로 보면 왠지 어색한 부분이 많은데 역시 이분야에서 만큼은 애니메이션이 이런 주제들을 훨씬 잘 표현한다고 생각된다. 혜성이 미즈하의 마을에 떨어지고서야 알게 된 서로 간의 시간차와 도쿄까지 갔던 미즈하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타키와 서로 엇갈리는 장면,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미즈하의 마을로 찾아가 결국 만나게 되지만 서로의 이름도 모르는 채 다시 각자의 시간대로 돌아가는 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재를 떠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장소나 시간에 따라 멀어졌다 다시 얽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결국은 만나게 되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으로 잘 살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너의 이름은 영화가 2월까지 밖에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전에 한 번 더 감상할 계획이다. 발칙한 상상이지만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면 나는 제일 처음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것이 꿈인 게 좋을지 현실인게 좋을지 당장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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