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4. 01:24

영화 위플래쉬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영화 위플래쉬 데미언 샤젤이 감독 각본을 맡고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가 주연을 맡은 음악 스릴러 영화다.

영화 위플래쉬 줄거리

주인공 앤드류 네이먼은 셰이퍼 음대 1학년 생이자 보조 드럼파트를 맡고 있다. 어느 날 그는 깐깐하고 무섭기로 소문난 플레처 교수에게 자신의 밴드에 드럼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제안받는다. 교내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그의 밴드이기에 제안을 받은 것만으로도 크게 자신감을 얻은 앤드류는 영화관 아르바이트 직원 니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허락받으며 자신의 뜻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것 만 같다. 첫 합주에 참여한 앤드류는 시작한 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튜닝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트럼본 연주자가 플레처 교수에 의해 쫓겨나는 것을 보고 심한 압박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에게 다가온 교수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그를 편하게 대한다. 교수의 응원을 받은 앤드류는 어느 정도 긴장을 풀게 되고 다음 차례 위플래쉬라는 곡의 드러머로 지정된다. 처음에는 연주를 잘하나 싶더니 이내 틀리게 되고 몇 번 지적을 하던 플레처 교수는 갑자기 돌변하며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하고 의자를 집어던진다. 엄청난 비난과 조롱이 끝나고 피나는 연습을 하는 앤드류는 다시 교수의 밴드에 드러머로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위플래쉬 악보를 통째로 외워버린다. 눈 감고도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이다. 머지않아 플레처 교수의 밴드는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밴드의 메인 드러머 태너는 앤드류에게 위플래쉬 악보를 맡기지만 그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이 악보가 분실되는 일이 발생한다. 불같이 화를 내는 태너에게 앤드류는 변명을 하지만 이미 없어진 악보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플레처 교수는 자신의 악보를 관리하지 못한 태너 잘못이라고 하며 악보 없이 연주하라고 한다. 하지만 태너는 악보 없이는 연주가 불가능 했고 메인드러머가 무대에 오를 수 없음을 직감한 앤드류가 이 기회를 잡게 된다. 플레처 교수의 지휘 아래 앤드류는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고 이날 밴드는 경연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메인 드러머로 활약하게 된 앤드류이지만 금세 다른 드러머와 경쟁하게 만드는 플레처 교수의 방식에 심한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데.

등장인물

위플래시는 앤드류 네이먼과 테렌스 플레처라는 두 명의 주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테렌스 플레처'는 영화의 중심인물이며 셰이퍼 음악학교 최고의 재즈 밴드 지휘자다. 우리에게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J.K. 시몬스가 배역을 맡았다. 테렌스 플레처는 가능한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학생들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요구가 많고, 엄격하며, 타협하지 않는 강사로 묘사된다. 그는 굉장히 매서운 성격의 소유자이며, 그의 교육 방법은 잔인하고 학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재즈에 대한 깊은 열정과 위대한 음악가들을 배출하려는 것에 진심인 것을 보여준다. 수많은 논란에도 실력하나만큼은 인정받기에 누구도 그의 업적을 쉽게 비난할 수 없다. '앤드루 네이먼'은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마일즈 텔러가 연기한다. 재능 있는 재즈 드러머이자 뉴욕 셰이퍼 음악학교 학생이다. 그는 재즈계의 위대한 사람들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최고의 밴드라 불리는 플레처 교수의 스튜디오 밴드에 메인 드러머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수줍고 내성적인 젊은이로 자신을 증명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를 열망한다. 플레처의 가혹하고 까다로운 교육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앤드류는 여전히 더 나은 드러머가 되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앤드류는 플레처의 강한 교육방식에 의해 능력의 한계로 내몰리게 되지만 재즈에 대한 열정으로 계속해서 연습에 몰두하는 캐릭터이다.

감상평

이 영화는 러닝타임 마지막 10분, 마치 불꽃이 튀는 것 같은 신들린 드럼연주 장면과 두 주인공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기싸움을 통한 미친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을 그토록 학대하고 폭언을 일삼던 플레처 교수지만, 그래서 그의 거친 훈육 방식에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앤드류이지만, 그가 있었기에 자신의 드럼연주는 완성될 수 있었고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되면서 결국 플레처 교수의 인정을 받게 되는 이야기다. 오로지 마지막 장면을 위해 영화는 마치 드럼 연주처럼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질주한다. 앤드류가 연습하는 장면에서 땀이 범벅인 채로 몰두하다가 손에 피가 날 때까지 드럼을 치는 장면에서는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내 손에서 피가 나는 느낌이었고 플레처 교수가 폭언을 할 때면 나 역시 모욕감에 치를 떨게 된다. 나는 결코 플레처 교수의 방식을 옹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 중반부까지도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았다. 정말 싫어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실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대한다. 영화 후반부 무대에서 또 한 번 앤드류를 절망으로 몰아넣는 플레처 교수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끝까지 연주하는 앤드류를 보면서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드디어 함께 위플래쉬를 연주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학대당하는 게 공감은 안되는데 다 보고 나면 쾌감은 짜릿한 묘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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